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교사가 머물던 여자 화장실에 침입한데 이어 여교사의 속옷까지 훔친 사건이 뒤늦게 전해지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023년 9월 2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여교사 A씨가 지난해 담임을 맡았던 남학생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일을 당했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습니다.
여교사 속옷 훔쳐 적셔논 학생의 만행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지방에 위치한 작은 학교에서 4학년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해당 선생님이 다니는 학교는 규모가 작아 본인이 맡은 학년이나 반이 아니어도 전교생을 얼추 다 알고 있는 인원수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2023년 3월부터 화장실에 가면 누군가가 따라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화장실 안에 있으면 밖에서 누가 왔다 갔다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스스로 예민한가 싶었지만 어느 날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5학년 남학생이 자기 교실로 황급히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해당 남학생은 지난해 A씨가 맡았던 학급의 학생이었는데 이후 A씨는 남학생의 담임으로부터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이에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판단한 A씨는 학부모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연락을 받은 학부모는 "호기심에 볼 수도 있지. 화장실 안에서 마주친 것도 아니고 문을 열어본 건데 범죄자 취급을 하냐"며 분노했습니다.
해당 사건이 그렇게 넘어가고 2023년 6월에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씨가 교사 캐비닛에 넣어 놓은 짐 가방 안에서 축축하게 젖어 있는 자신의 팬티를 발견한 것입니다.
A씨는 "문을 열었는데 갑자기 제 캐비닛 안에서 제 팬티가 뚝 떨어지는 거다. 너무 놀랐다. 팬티가 축축하더라.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방 안의 화장품이나 물이 흐른 건 아닌지 다 찾아봤는데 전혀 그런 게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방도 그냥 열려 있는 상태였고 누가 뒤진 것처럼 옷가지도 빠져나와 있었고 유일하게 그 팬티 하나만 밖에 나와있었던 거다. 그걸 물에 적셔서 가방 옆에 올려뒀나 보더라. 가방 옆에 있던 종이들이 다 젖었더라"고 고백했습니다.
결국 범인을 잡았는데 공교롭게도 범인은 화장실에 들어왔던 그 학생이었습니다. 이에 학교 측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 교권보호위원회 소집을 준비했습니다. 이에 심각성을 느낀 학부모 또한 이번에는 상담과 정신과 치료, 약을 먹이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위 약속을 조건으로 선생님 A씨는 학생이 등교정지 이상의 중징계는 원치 않는다고 밝히면서 학생은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녀의 교육과 치료를 약속한 부모는 결국 이를 지키지않았습니다. 해당 사건 이후 정신적 충격을 받은 A씨는 건강이 악화됐고 다른 학교로 전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며 모두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XXX아".. 여교사에게 주먹질한 중학생은 강제전학
한편 같은날 체육 수업을 받던 중 여교사에게 주먹질을 한 중학생이 학교 측으로부터 강제 전학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23년 9월 2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양시 소재 모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A군은 지난 4일 체육수업을 받던 중 여성 교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했습니다.
당시 교사는 체조를 하라고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A군은 이에 불응하다 얼굴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때 A군은 폭행 외에도 "XXX아"라고 욕을 하는 등 교사를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사건을 접수하자, 곧바로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군과 교사를 분리 조치했으며 교사에게 특별휴가를 부여하고 심리상담 등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A군에게는 전학을 결정하고, 심리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가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어 상담 등의 보호조치를 하고 있다. 학생은 교권보호위를 열고 전학을 명령했다"라고 전했습니다.
